전시관 전체에 메타버스 콘셉트…11개 스타트업과 ESG 방안 제시
SKT, MWC에서 메타버스·인공지능 미래기술 공개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8일 개막하는 세계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한다고 27일 밝혔다.

SKT는 자사 전시관이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도이치텔레콤, 퀄컴, 노키아 등 세계 유수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함께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 제3홀에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전시관은 ▲ 메타버스 ▲ 인공지능(AI) ▲ 5G & 비욘드 ▲ 스페셜 존 등 4개 테마로 구성되며, 전체에 메타버스 콘셉트가 적용돼 관람객들은 입장부터 퇴장까지 모든 과정에서 현실과 가상의 융합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SKT는 이번 행사에서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를 글로벌 고객에게 선보인다.

전시관 중앙에 마련된 LED 전광판에서 이프랜드의 대표 아바타가, 별도 마련된 '메타버스 존'에서는 메타버스 갤러리, 메타버스 K팝 콘서트 등 다양한 체험 서비스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이프랜드 글로벌 버전과 가상현실(VR)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버전이 첫 공개된다.

SKT가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 있는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스튜디오'를 전시관에 옮겨와, 관람객들은 혼합현실로 구현된 K팝 스타를 만나는 이색 경험도 할 수 있다.

SKT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AI 반도체 '사피온' 역시 이번 행사로 유럽 시장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SKT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가전·정보통신 전시회 CES 2022에서 SK스퀘어, SK하이닉스 등과 함께 사피온의 글로벌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SKT는 5G와 연계된 양자암호생성기·퀀텀폰을 전시하는 등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글로벌 확장에 나선다.

미래형 서비스로서 도심항공교통(UAM)을 선보인다.

아마존 알렉사와 제휴해 세계 최초로 영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AI 스피커 '누구 멀티 에이전트', 구독 서비스 'T우주', 5G 주파수 결합기술을 비롯한 차세대 5G 기술 등 다양한 볼거리도 내놓을 예정이다.

MWC 2022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4YFN(4 Years from Now)에서는 ESG(환경·사회·기업구조)를 추구하는 11개 스타트업과 자사 ESG 프로젝트 등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 SKT와 함께 참여하는 11개 스타트업은 ICT를 통한 ESG 추진 방안을 제시하고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SKT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관람객과 구성원의 안전을 위해 화상회의 솔루션을 활용하는 등 방역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박규현 SKT 디지털커뮤니케이션 담당은 "가상과 현실이 융합되는 미래 세계를 관람객들이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를 기획했다"며 "글로벌 고객들이 SKT의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미래 ICT 세상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