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박한 윤석열…일정 전면 취소하고 단일화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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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후보는 이날 아침 9시에 예정돼있던 경북 영주 유세를 20분 전에 취소했다. 선대본부측은 이날 아침 "윤석열 후보가 오늘 사정상 유세에 참석하지 못함을 알려드린다.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언론에 알렸다. 이미 유세현장에 기자와 지지자들이 있는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유세를 취소할만큼 상황이 급박했다는 의미다.

안 후보는 윤 후보 지지자들이 '전화·문자 폭탄'을 보내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윤 후보에게 연락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지금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지금도 보시면 계속 연락이 오고 있다"며 기자들에게 휴대폰을 보여줬다. 안 후보는 "계속 여러가지 전화 폭탄 문자 폭탄 오고 있다. 휴대폰이 정말 뜨겁다"며 "이제 거의 20000통 정도 전화 문자 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전화 못 쓰게 만드는 행동 어떻게 설명해야하나. 이러고도 같은 협상 파트너라고 생각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카톡방 등에 안 후보의 번호가 뿌려졌다"며 "전화폭탄 문자 폭탄을 하라고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