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로 자금 빡빡한데…금융혜택 많은 단지 노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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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부담 낮춘 '착한 분양단지'
DSR 규제 더욱 강화
금리 인상도 부담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
계약금, 분양가 10%로
'신양주 모아엘가 니케'
중도금 60% 무이자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단지도 늘어
DSR 규제 더욱 강화
금리 인상도 부담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
계약금, 분양가 10%로
'신양주 모아엘가 니케'
중도금 60% 무이자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단지도 늘어
지난달부터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수요자의 자금 부담이 커지고 있다. 최근 분양시장의 열기가 주춤한 것도 수요자의 자금경색과 관련이 있다. 건설사들이 수요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금 비중 축소,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 혜택을 앞세운 단지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실수요자는 자금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단지를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들어 실수요자에게 각종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가 늘어나고 있다. 통상 분양가의 20%로 책정하던 계약금을 10%로 낮춘 단지들이 등장해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포스코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선보인 ‘더샵 송도아크베이’는 1순위 평균 47.0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계약금을 분양가의 10%로 책정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7일 경기 용인시 모현읍에서 분양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도 계약금을 10%만 받기로 했다. 그 결과 2107가구 모집에 2만9926건이 접수돼 평균 14.2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계약금은 수요자가 직접 부담해야 한다. 부동산R114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3.3㎡당 평균 분양가는 2798만원이었다. 이를 기준으로 전용면적 84㎡ 계약금을 분양가의 20%로 산정하면 1억9026만원이다. 이를 10%로 낮추면 9513만원이다. 1억원가량 현금 부담이 줄어든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상대적으로 초기 계약금 비중이 적어지다 보니 청약 수요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수도권 인기 지역에서도 계약금 10%를 앞세운 단지가 증가하고 있다. DL건설이 경기 안성시 당왕동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는 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1370가구(전용 67~116㎡) 규모다. 계약금을 분양가의 10%로 책정했다. 신영건설도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 10% 계약금을 내걸고 ‘신영지웰 에스테이트 개봉역’(122가구)을 공급 중이다. 두 단지는 모두 28일 특별공급, 3월 2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파격적인 금융 혜택을 내세운 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경북 포항에서 청약을 받은 ‘포항자이 애서턴’은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했다. 그 결과 1순위 경쟁률이 29.7 대 1을 나타냈다. 같은 달 경북 구미에서 분양된 ‘하늘채 디어반’ 역시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에 힘입어 1순위 경쟁률이 42.7 대 1에 달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본부장은 “계약금 정액제는 일정 금액만 납부해 초기 현금 부담이 적다”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사실상 계약금 정도만 마련하면 잔금 납부 전까지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 데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증가 우려도 없어 소비자에게 유리한 혜택”이라고 말했다.
다음달에도 수요자 부담을 낮춘 단지들이 속속 나온다. 모아주택산업은 경기 양주시 백석읍에서 ‘신양주 모아엘가 니케’(570가구)를 분양한다.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월 2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서해종합건설도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선보일 ‘KTX송도역 서해그랑블 더 파크’에 중도금 40% 무이자 혜택을 내걸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4개 동, 348가구(전용 75~84㎡)로 구성된다. 다음달 7일 특별공급에 이어 8일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을 진행한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계약금 10%로 낮춘 단지 증가
지난달부터 대출 총액(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이 2억원을 초과할 경우 개인별 DSR 적용 대상이 됐다. 오는 7월부터는 1억원 초과로 기준이 더 강화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14일 연 1%에서 연 1.25%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이달은 동결했다. 하지만 향후 추가 인상이 예고된 상황이다. 실수요자의 자금 마련이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최근 들어 실수요자에게 각종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가 늘어나고 있다. 통상 분양가의 20%로 책정하던 계약금을 10%로 낮춘 단지들이 등장해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포스코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선보인 ‘더샵 송도아크베이’는 1순위 평균 47.0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계약금을 분양가의 10%로 책정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7일 경기 용인시 모현읍에서 분양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도 계약금을 10%만 받기로 했다. 그 결과 2107가구 모집에 2만9926건이 접수돼 평균 14.2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계약금은 수요자가 직접 부담해야 한다. 부동산R114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3.3㎡당 평균 분양가는 2798만원이었다. 이를 기준으로 전용면적 84㎡ 계약금을 분양가의 20%로 산정하면 1억9026만원이다. 이를 10%로 낮추면 9513만원이다. 1억원가량 현금 부담이 줄어든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상대적으로 초기 계약금 비중이 적어지다 보니 청약 수요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수도권 인기 지역에서도 계약금 10%를 앞세운 단지가 증가하고 있다. DL건설이 경기 안성시 당왕동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는 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1370가구(전용 67~116㎡) 규모다. 계약금을 분양가의 10%로 책정했다. 신영건설도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 10% 계약금을 내걸고 ‘신영지웰 에스테이트 개봉역’(122가구)을 공급 중이다. 두 단지는 모두 28일 특별공급, 3월 2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계약금을 10%보다 낮춘 ‘계약금 정액제’나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주는 단지도 늘어나는 추세다. 계약금 정액제는 책정된 계약금에서도 1000만~2000만원 등 일정 금액만을 먼저 납부하는 형태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은 통상 분양가의 60%인 중도금 대출 이자를 건설사 또는 시행사가 대신 부담해주는 방식이다.파격적인 금융 혜택을 내세운 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경북 포항에서 청약을 받은 ‘포항자이 애서턴’은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했다. 그 결과 1순위 경쟁률이 29.7 대 1을 나타냈다. 같은 달 경북 구미에서 분양된 ‘하늘채 디어반’ 역시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에 힘입어 1순위 경쟁률이 42.7 대 1에 달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본부장은 “계약금 정액제는 일정 금액만 납부해 초기 현금 부담이 적다”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사실상 계약금 정도만 마련하면 잔금 납부 전까지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 데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증가 우려도 없어 소비자에게 유리한 혜택”이라고 말했다.
다음달에도 수요자 부담을 낮춘 단지들이 속속 나온다. 모아주택산업은 경기 양주시 백석읍에서 ‘신양주 모아엘가 니케’(570가구)를 분양한다.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월 2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서해종합건설도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선보일 ‘KTX송도역 서해그랑블 더 파크’에 중도금 40% 무이자 혜택을 내걸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4개 동, 348가구(전용 75~84㎡)로 구성된다. 다음달 7일 특별공급에 이어 8일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을 진행한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