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스마트폰 불량 모두 잡아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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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으뜸중기제품 - 카이트로닉스
'감압지'로 미세한 압력차 판별
가격 해외 경쟁사의 25% 불과
'감압지'로 미세한 압력차 판별
가격 해외 경쟁사의 25% 불과

카이트로닉스가 2014년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압력분포 측정시스템(전자 감압지)’은 이 같은 프레스 공정에서 불량품을 판별하는 데 쓰이고 있다. 장욱 카이트로닉스 대표(사진)는 “0.5㎜ 두께의 필름형 압력 센서를 이용해 센서 표면의 수천 개 지점에 가해지는 압력을 동시에 디지털로 측정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전자 감압지에 쓰이는 박형 필름센서, 소프트웨어, 회로 등을 모두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해외에도 전자 감압지 제조사가 있지만 카이트로닉스의 판매가가 4분의 1 정도에 불과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것이 장 대표의 설명이다.
장 대표는 앞으로 압력분포 시스템 활용 범위를 의료·헬스케어 등 분야로 넓힐 계획이다. 사람이 앉거나 올라서면 건강 상태와 체형 교정의 필요 여부 등을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 매트’ 등이 대표적이다. 전자 감압지에 쓰인 센서 기술을 활용해 로봇에 촉각 기능을 부여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장 대표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 터치 스크린 알고리즘 등을 개발한 전문 연구원 출신이다. 2014년 카이트로닉스를 창업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