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테마가 중국 화둥닝보와 체결한 보툴리눔 톡신(일명 보톡스) 제품 ‘제테마더톡신’ 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 해지는 중국 파트너인 화둥닝보가 청산하는 데 따른 것이다. 화둥닝보의 최대주주인 중국 화둥제약은 경영권 분쟁 등으로 보톡스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지자 최근 관련 사업을 청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테마는 중국 시장 진출에 차질이 빚게 됐다. 제테마는 2020년 8월 제테마더톡신을 10년간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공급 규모는 5479억원이었다.

제테마는 다른 중국 현지 업체 2~3곳과 보툴리눔 톡신 공급을 논의 중이다. 계약 당시 받은 선급금 350만달러(약 42억원)는 반환 의무가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테마는 2023년 출시를 목표로 2020년 8월 브라질 유통사와도 공급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9월엔 호주·뉴질랜드 지역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