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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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무력시위 재개를 두고 "우크라이나 상황 속에서 국제사회 관심을 환기하고자 '강대강' 기조를 시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8일 오전 서 장관은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주요 지휘관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전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이같이 언급하며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서 장관은 "현재의 경계태세를 유지하면서, 우크라이나 상황에 따른 향후 북한의 군사행동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국방부 대응반 운영을 포함해 합참과 각 군의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유관기관과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징후에 대한 집중감시와 대응태세 유지가 필요하다"며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억제 및 대응전력을 지속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선 국내 안보에 큰 시사점을 준다며 "러시아는 현대전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사이버전과 심리전, 비정규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술'을 실전 적용했으며 우크라이나의 국가와 군사중요시설을 '정밀타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이런 안보 상황하에서 우리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우리 안보에 주는 함의를 되새기며, 장병들의 정신전력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강한 국방으로 평화를 지킨다는 것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민경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