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산하 남부경제권위 승격
與, 후보 직속 '남부수도권 구상 실현위' 출범…위원장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8일 대구에서 '남부수도권 구상 실현위원회' 출범식을 연다.

남부수도권 구상 실현위원회는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남부경제권위원회'를 후보직속 기구로 승격한 것으로, 이 후보가 직접 상임위원장을 맡았다.

앞서 이 후보가 지난 6일 경남 봉하마을에서 발표한 '남부수도권 구상'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직이다.

그는 당시 "영남·호남과 제주를 묶는 남부권을 초광역 단일경제권, 이른바 '메가리전(Mega-region)'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성주(전북), 김승남(전남), 송갑석(광주), 송재호(제주), 김정호(경남), 박재호(부산), 이상헌(울산), 홍의락(대구) 등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지역 경제인 9명도 민간 공동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동대구역 유세장에서 열리는 위원회 발대식에서 "남부수도권은 중장기적으로 싱가포르, 홍콩 같은 국제금융과 무역의 허브가 될 것"이라면서 "기존의 제조업 인프라와 미래첨단 신산업을 융합해 대만을 능가하는 경제권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라고 민주당이 전했다.

그는 현재 전체 국내총생산(GDP) 대비 3분의1 수준의 지역내총생산(GRDP)을 최대 절반 가까이 끌어올리고 2035년까지 일자리 400만 개·인구 2천400만 명·평균 지역 경제성장률 5%대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할 계획이다.

또 "김대중정부는 '수도권 동북아중심 구상'으로 글로벌 선도 국가를 향한 비상의 초석을 만들었고 노무현정부는 '충청권 행정수도'로 국토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길을 열었다면 저는 '남부수도권 구상'을 완성해 대한민국을 세계 5위 국가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