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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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나흘째인 27일(현지시간) 대규모 지상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 위성업체 맥사(Maxar)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이날 탱크 등 군용 차량 수백대를 비롯해 5㎞ 행렬을 이룬 지상군이 키예프를 향해 이동하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촬영 당시 지상군은 키예프 북쪽 64㎞ 거리까지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행렬은 병력과 군수물자를 실은 장갑차, 유조차, 탱크, 기계화 전투 차량, 자주포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런 움직임은 같은 날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무기 확보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발표하는 등 대응 단계를 높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EU는 공격을 받고 있는 국가에 무기와 다른 장비 구매, 수송에 자금을 댈 것"이라고 밝혔다.

신민경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