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로 다이애그노스틱은 미국 전역에 암 검진 영상의학과 전문병원 40여곳을 보유한 의료영상 인공지능(AI) 분석 전문 기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극초기 암 진단 기술 ‘온코캐치’와 영상의학을 접목한 초정밀 탐색(스크리닝) 서비스를 미국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온코캐치는 EDGC의 다중 암 조기진단 기술이다. ‘MRE-seq’으로 메틸화 민감 제한 요소를 사용해, 탈메틸화 부분만 선택적으로 잘라내는 민감도가 매우 높은 분석방법이다. 10ml 혈액 검사만으로 폐암 대장암 등 10개 주요 암종 및 위치를 찾아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EDGC는 대다수 액체생검 기술이 유전체 돌연변이 분석법에 머무는 것과 달리, 온코캐치는 30억쌍 유전자정보(DNA) 염기서열의 암 발생 패턴을 AI 분석을 이용해 표적 탐지하는 ‘DNA메틸레이션’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암 종 분류 방법을 통해 정확도 0.9 이상의 높은 ‘TOO(Tissue of Origin)’ 판별 능력도 연구 성과로 발표했다.
이민섭 EDGC 대표는 “헤일로 다이애그노스틱과 협약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캔서문샷’으로 파생될 막대한 미 의료시장을 선점하고, 세계 암 환자의 생존율과 치료 효과를 동시에 높일 것”이라며 “온코캐치 기술은 암의 발병 진단부터 수술 후 관찰(모니터링)까지 암의 모든 시기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