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7시 46분께 서울 강동구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 인근 도로의 상수도관이 파열돼 도로가 침수됐다.강동구 등은 현재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빗물받이를 열어 도로에 고인 물을 빼는 중이다. 구는 복구 작업이 끝나는 대로 도로에 염화칼슘을 살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올해 한국 여행시장은 여행자의 선택 기준과 소비 방식이 여행 단계와 목적에 따라 한층 정교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행지는 여전히 중요하지만, '어디를 갔는가'보다 '무엇을 경험했는가'가 여행의 가치를 결정하는 데 핵심 요소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한국 여행 시장은 이처럼 구조적으로 재편된 해로 꼽힌다.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아웃바운드(한국인의 해외여행)를 가리지 않고 여행자의 선택 기준이 세분화됐으며 항공·숙소 중심이던 소비 구조는 체험·콘텐츠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무엇을 보고, 타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지가 관광객 유치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인바운드, '단일 도시'에서 '연계 경험'으로인바운드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거점 중심 이동이다. 글로벌 예약 플랫폼 트릿닷컴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 관광객의 KTX 예약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서울과 부산 같은 핵심 거점을 중심으로 경주, 대전 등 인접 지방 도시로 이동하는 수요도 확대됐다. 이는 한국 여행이 한 도시를 방문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여러 지역을 연결해 경험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이 개선되면서 체류 동선이 확장되고, 지역 간 연계 경험이 자연스럽게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소비 행태는 여행 준비 단계에 따라 뚜렷하게 갈렸다. 여행 정보를 탐색하는 초기 단계에서는 서울N타워, 명동 난타 공연 등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와 공연 콘텐츠가 여전히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반면 실제 클릭과 예약으로 이어지는 선택 단계에서는 '엔터테인먼트'와 '지역 체험형
중국 당국이 자국 여행사에 내년 3월까지 일본행 비자 신청 건수를 종전의 60% 수준까지 감축하도록 지시했다고 교도통신이 중국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런 지시는 11월 후반에 대형 여행업체 각사에 전달됐다. 중국 정부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에 대응해 지난달 14일 치안 불안을 이유로 자국민에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서 얼마 뒤 여행업계에 대해서도 지시를 내렸다는 얘기다.애초 지시는 12월까지 적용되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같은 내용의 조치를 내년 3월까지 취하도록 이달 들어 다시 지시가 내려졌다고 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앞서 중국에서는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도 대거 취소했다. 양국 간 항공 노선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진 것이다. 중국 항공편 관리 플랫폼 항반관자(航班管家)에 따르면 내년 1월 중국 본토발 일본행 항공편 취소가 2195편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편 취소율은 40.4%에 이른다. 특히 향후 2주간(12월 23일~내년 1월 5일) 46개 중일 항공 노선의 예정 항공편이 전부 취소됐다. 취소율 100%다. 중일 양국 총 38개 공항이 영향을 받았다.노선별로 보면 상하이 푸동·훙차오 공항에서 출발하는 14개 노선이 전면 취소돼 피해가 가장 크다. 일본 측에서는 오사카 간사이 공항이 10개 이상 노선이 운항 중단되며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취소된 46개 노선은 상하이, 청두, 광저우, 선전 등 중국 본토 26개 도시와 오사카, 도쿄, 나고야, 후쿠오카 등 일본 18개 공항을 잇는다.중국국제항공과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춘추항공, 길상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은 향후 2주 내 모든 중일 노선 항공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