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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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9279억원으로 전년보다 89.02%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75% 늘어난 52조836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연간 순이익은 2조1621억원으로 205.5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은 3년 연속 50조원대를 달성했다. 한화솔루션·한화시스템 등 자회사가 호실적을 거두며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한화는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를 경신해 당기순이익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영업이익이 57% 가량 증가하는 등 2015년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한화디펜스·테크윈·정밀기계 등 자회사가 모두 고른 실적을 거둔 결과다.

한화시스템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한화생명도 자체 실적과 자회사 실적이 모두 양호해 당기순이익이 500% 가까이 급증했다.

한화 관계자는 “올해도 비금융 계열사의 견조한 실적과 금융 계열사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우주항공, 수소사업 등 신사업 육성과 민수 및 해외사업 강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73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0.90%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0.84% 늘어난 13조904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543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