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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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85㎡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 추점제가 적용돼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한국부동산원 청약홈, 1순위 청약 접수일 기준) 분양된 아파트의 청약자 수를 분석한 결과 청약자가 가장 많이 몰린 상위 10곳 중 8곳이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면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점제 적용' 중대형 아파트 인기…청약자 수 상위 10곳 중 8곳은 '중대형'
상위 10곳을 차례대로 살펴보면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102.98㎡, 10만7508건)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102.99㎡, 7만4443건) △’세종자이 더 시티’(101.82㎡, 7만883건) △’탕정역 예미지’(84.61㎡, 5만9234건) △’탕정역 예미지’(102.45㎡, 4만9506건) △’세종자이 더 시티’(101.42㎡, 4만820건)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트지’(84.98㎡, 3만6265건)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101.04㎡, 3만133건) △’세종자이 더 시티’(124.27㎡, 2만9797건)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90.22㎡, 2만7311건) 순이다.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면적은 추첨제가 적용돼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도 청약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용 85㎡ 초과하는 중대형 면적에 대해서는 투기과열지구에서 추첨제 50%, 조정대상지역에서는 70%를 추첨제로 공급한다. 비규제지역은 추첨제 물량이 100%로 공급된다.

중대형 면적 청약 열풍은 수도권은 물론 지방까지 퍼졌다. 수도권과 지방의 전용면적별(85㎡ 이하/초과) 평균 1순위 경쟁률을 보면 △수도권 85㎡ 초과 87.32대 1 △지방 85㎡ 초과 40.94대 1 △수도권 85㎡ 이하 22.84대 1 △지방 85㎡ 이하 10.55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가점이 낮은 청약자들이 추첨제 비율이 높은 중대형 아파트로 몰려드는 중"라며 "중대형 아파트는 수요 대비 공급량도 적어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형 면적을 갖춘 신규 단지들이 공급을 앞둬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창건설은 전남 장흥군 장흥읍 건산리 일원에서 ‘장흥 줌파크 더 센트로’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6층, 4개 동, 전용 84~112㎡, 총 23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장흥초, 장흥중, 장흥여중, 장흥고 등의 학교도 도보권에 있다. 탐진강이 가깝고 수변에 형성된 장흥천변체육광장, 탐진강 둔치공원 등도 이용할 수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우미건설은 3월 경남 양산시 동면 사송리 일원에 ‘양산 사송지구 우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15개 동, 전용 84~112㎡, 총 688가구로 구성된다.

신영건설은 3월 경기 파주시 동패동 일원에 ‘신영지웰 운정신도시’를 분양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7개 동, 전용 84~100㎡, 총 606가구 규모다. 파주 메디컬클러스터와 운정 테크노밸리가 인근에 위치한 직주근접 단지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