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충현 부사장 "기업들 ESG 투자 본격 확대…맞춤형 금융 서비스 제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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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충현 하나금융투자 IB그룹장
“부동산금융과 기업 맞춤형 특수금융 등 새로운 성장 영역에서 영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편충현 하나금융투자 IB그룹장(부사장·사진)은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업들의 신사업 투자,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지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진출이 두드러지면서 자금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IB(투자은행)에는 비핵심 자산 유동화나 인수금융 등과 관련한 금융서비스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편 부사장은 “과거에는 기업이 사옥을 보유함으로써 임차료를 아끼려 하고, 자금이 필요할 땐 회사채나 대출로 조달했는데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되레 보유 부동산을 리츠(부동산투자회사)로 유동화하고, 그 돈을 신사업에 투자하는 커다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메타버스, 인공지능(AI), 지식재산권, ESG 등 과거 보지 못했던 사업 영역이 급부상한 것처럼 기업들이 원하는 금융서비스 형태도 시대에 맞춰 변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런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현재 IB 사업을 다섯 개 부문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M&A와 주식발행(ECM), 채권발행(DCM) 같은 전통 IB를 한 부문으로 합치고 △인수금융을 포함한 특수금융 △실물 부동산 △개발 부동산 △에너지·인프라 등 기타 부문을 독립적인 주요 사업 부문으로 격상시켰다.
인수금융과 대체투자 분야에서 금융투자업계를 선도해왔다는 평가를 받는 편 부사장의 이런 조직 운영은 비전통 IB 시장이 앞으로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을 반영한 것이다. 하나금투는 실제로 조(兆) 단위 공모 부동산 개발사업 등 비전통 IB 부문에서 강점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부문 성과 덕분에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3.3% 늘어난 5066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그는 “올해도 대형 개발금융과 리츠를 주목하고 있다”며 “회사 차원에선 3년 전부터 대형 공모 개발사업에 집중해 결실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지난해 대표 주관을 맡은 잠실 종합운동장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 등을 꼽았다. 하나금투는 한화그룹, HDC현대산업개발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지난해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총사업비가 약 2조1600억원 규모로 복합시설로는 국내 최대 민간투자사업이다.
올해 기업 대상 특수금융과 기업공개(IPO) 서비스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편 부사장은 신재생에너지, 폐기물 처리, 탄소배출권 등 신성장·ESG 분야 기업들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편 부사장은 “비전통 IB 부문의 성장에 대응하면서 IPO 등 전통 IB까지 고른 성장을 통해 수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아영/이태호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편충현 하나금융투자 IB그룹장(부사장·사진)은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업들의 신사업 투자,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지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진출이 두드러지면서 자금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IB(투자은행)에는 비핵심 자산 유동화나 인수금융 등과 관련한 금융서비스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편 부사장은 “과거에는 기업이 사옥을 보유함으로써 임차료를 아끼려 하고, 자금이 필요할 땐 회사채나 대출로 조달했는데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되레 보유 부동산을 리츠(부동산투자회사)로 유동화하고, 그 돈을 신사업에 투자하는 커다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메타버스, 인공지능(AI), 지식재산권, ESG 등 과거 보지 못했던 사업 영역이 급부상한 것처럼 기업들이 원하는 금융서비스 형태도 시대에 맞춰 변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런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현재 IB 사업을 다섯 개 부문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M&A와 주식발행(ECM), 채권발행(DCM) 같은 전통 IB를 한 부문으로 합치고 △인수금융을 포함한 특수금융 △실물 부동산 △개발 부동산 △에너지·인프라 등 기타 부문을 독립적인 주요 사업 부문으로 격상시켰다.
인수금융과 대체투자 분야에서 금융투자업계를 선도해왔다는 평가를 받는 편 부사장의 이런 조직 운영은 비전통 IB 시장이 앞으로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을 반영한 것이다. 하나금투는 실제로 조(兆) 단위 공모 부동산 개발사업 등 비전통 IB 부문에서 강점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부문 성과 덕분에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3.3% 늘어난 5066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그는 “올해도 대형 개발금융과 리츠를 주목하고 있다”며 “회사 차원에선 3년 전부터 대형 공모 개발사업에 집중해 결실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지난해 대표 주관을 맡은 잠실 종합운동장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 등을 꼽았다. 하나금투는 한화그룹, HDC현대산업개발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지난해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총사업비가 약 2조1600억원 규모로 복합시설로는 국내 최대 민간투자사업이다.
올해 기업 대상 특수금융과 기업공개(IPO) 서비스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편 부사장은 신재생에너지, 폐기물 처리, 탄소배출권 등 신성장·ESG 분야 기업들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편 부사장은 “비전통 IB 부문의 성장에 대응하면서 IPO 등 전통 IB까지 고른 성장을 통해 수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아영/이태호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