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중앙은행, 제재 대비…2년 만에 金 매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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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이 2년 만에 금 매입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가 잇따르면서 자국 시장에 닥칠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자국 시장에서 금 매수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금값이 상승기에 들어섰던 2020년 3월 이후 금 매입을 일시 중단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서방 국가들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러시아 은행을 배제하기로 하는 등 높아지는 제재에 대응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일단 러시아 광산업체들이 영국 런던이나 미국 뉴욕거래소에 금을 판매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아지자 중앙은행이 나서게 됐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 사태 이후 자국 기업이 해외 판매에 어려움을 겪자 금 매입을 시작해 6년 동안 금 보유량을 두 배로 늘렸던 전력이 있다.
서방 국가가 SWIFT 관련 제재 조치를 발표한 이후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대폭 급락하고 있는 상황에 대처하려는 목적도 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자국 시장에서 금 매수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금값이 상승기에 들어섰던 2020년 3월 이후 금 매입을 일시 중단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서방 국가들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러시아 은행을 배제하기로 하는 등 높아지는 제재에 대응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일단 러시아 광산업체들이 영국 런던이나 미국 뉴욕거래소에 금을 판매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아지자 중앙은행이 나서게 됐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 사태 이후 자국 기업이 해외 판매에 어려움을 겪자 금 매입을 시작해 6년 동안 금 보유량을 두 배로 늘렸던 전력이 있다.
서방 국가가 SWIFT 관련 제재 조치를 발표한 이후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대폭 급락하고 있는 상황에 대처하려는 목적도 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