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7시께 경북 고령군 쌍림면 합가리·신촌리 등의 인근 야산과 도로 인접까지 불길이 번지고 있다. 이 불은 앞서 오후 2시 8분께 경남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 한 야산에서 시작됐으며 불길이 남서풍을 타고 북동쪽으로 이동하며 도(道) 경계를 넘어 인접한 경북 고령군 쌍림면까지 확산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오후 7시께 경북 고령군 쌍림면 합가리·신촌리 등의 인근 야산과 도로 인접까지 불길이 번지고 있다. 이 불은 앞서 오후 2시 8분께 경남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 한 야산에서 시작됐으며 불길이 남서풍을 타고 북동쪽으로 이동하며 도(道) 경계를 넘어 인접한 경북 고령군 쌍림면까지 확산했다. 사진=연합뉴스
경남 합천군 율곡면에서 시작한 산불이 바람을 타고 경북 고령군까지 확산하고 있다.

28일 산림청 중앙산불대책방지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8분께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 한 야산에서 난 산불이 남서풍을 타고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경북 고령군 쌍림면 신촌리까지 확산됐다. 이에 공무원, 소방대원 등 인력 1000여명이 야간 산불 진화에 투입됐다.

현재 이 지역에는 모든 산불 진화 역량을 총동원하는 산불 3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국가산불위기경보도 '심각'으로 강화됐다. 주변 시도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동원령 1호'도 발령됐다. 이에 따라 대구, 울산, 전북, 전남, 부산 등 5개 시·도에서 펌프차와 물탱크차가 진압에 동원됐다.

현재까지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합천에서는 40가구 61명이 노양1구마을회관, 노와진경로당으로 분산 대피한 상태다. 고령에서도 주민 40여명이 인근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