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단일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尹지지율 큰 변화 없어"
권영세, 與러브콜 받는 김종인에 "양식있는 분"
국민의힘 권영세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1일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해 "김 박사께서는 양식이 있는 분"이라며 "그렇게 가볍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회의를 마친 뒤 '민주당이 김 전 위원장,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계속 접촉한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후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권 본부장은 전날 심야 의원총회에서 단일화를 촉구하는 의견이 다수 분출한 데 대해 "의원 수가 100명이 넘는 정당"이라면서 "단일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제 나도 '끈을 놓지 않겠다' '우리가 먼저 놓는 일은 없다'고 했으니까"라면서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안 후보가 전화가 많이 와서 (연락을) 받을 수가 없다고 하는데, 전화해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실무협상은 매번 부인당하는 입장에서 본인을 만나는 게 주요한데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 후보가 독자노선을 고수할 경우 윤 후보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보나'라는 질문에는 "지지율이 어떻게 될지 아직 큰 변화는 없어 보이는데 조금 더 두고 봐야 알 것 같다"고 신중한 답변을 내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