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 은행 전경/연합뉴스
바클레이즈 은행 전경/연합뉴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가 변동성이 작은 종목을 담아 위험 회피 전략을 추구할 것을 추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중되는 시장 혼란과 변동성을 희석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CNBC는 28일(현지시간) 지정학적 위기가 커지는 상황에서 바클레이즈가 추천한 S&P500 종목 가운데 변동성이 작은 주식을 소개했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들은 이들 종목의 주가가 12개월 목표치보다 10% 이상 상승할 여력이 있다며 ‘매수’ 등급을 매겼다. 바클레이즈 추천 종목은 주로 필수소비재주, 에너지주 등 경기 방어주다. 경기가 불확실하거나 침체된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건강 관련 지출이나 전기, 식료품, 위생용품 등의 소비를 줄이지 않을 것이란 예상에서다.

바클레이즈는 맥도날드, 큐리그닥터페퍼, 코카콜라 같은 식품회사를 추천했다. 대형 소매유통업체 월마트도 바클레이즈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에너지 기업 센터포인트에너지를 비롯해 서노코, 셈프라에너지, 엑셀에너지 등도 추천주로 꼽았다.

이날 글로벌 주식시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올 상반기 이미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앞으로 증시가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다. 톰 리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 수석연구원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급변하면서 시장 우려를 높이고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난 주말 사이 있었던 깜짝 반등세를 감안하면 미 증시가 올 상반기 저점 국면에 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