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식있는 정치인들과 멋지게 협치, 국민통합·경제발전"
민주 '통합정부론' 맹비난…"박근혜정권 바꿔놓고 더 못해"
尹 "썩고 부패한 정권…집에 갈 사람들이 무슨 국민통합하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이른바 '통합정부론'과 관련, "썩고 부패한 사람이 통합하자면 누가 거기에 호응하겠나.

국민 통합 아무나 하나"라며 직격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동작 유세에서 "썩고 부패할 뿐 아니라 능력도 없고, 또 국민 알기를 아주 우습게 아는 오만하고 무도한 정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7일 이 후보의 통합정부론을 구체화한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사실상 국민의당 안철수,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와의 연대를 노린 포석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집에 갈 준비를 해야 할 사람들이 무슨 국민 통합인가"라면서 "민주당에도 양식이 있고 아주 훌륭한 분들이 있다.

그러나 이 민주당 정권에서 5년을 망친 사람들이 다시 이재명 후보한테 몰려가서 '이재명의 민주당'을 구축하는 주도 세력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를 맡게 되면 민주당의 양식 있는 정치인들과 멋지게 협치해서, 국민 통합을 이루고 경제 발전을 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제가 정치는 잘 몰라도 26년간 부정부패와 싸워온 사람"이라며 "그래서 이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너무 잘 안다"며 '부패 세력 축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 사람들이 촛불혁명이라고 하면서, 박근혜정권을 바꿨다.

그러면 더 잘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박근혜정권보다 500조원을 더 썼다.

그런데 변변한 일자리는 오히려 줄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투표해야 부패세력을 축출할 수 있다.

(사전투표를 포함해) 투표일 3일을 다 활용해야지 (본투표) 당일만 해서는 우리가 이기기 어렵다"며 지지층 사전투표 참여를 거듭 독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