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오늘 첫 국정연설…우크라 사태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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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국정연설에 나선다. 연설 내용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해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아 처음으로 의회 연설을 했지만, 공식적인 국정연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1월이나 2월에 열린다.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은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늦은 것이다.
이번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애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상화 구상과 인플레이션 대응, 대규모 인프라 예산 확보 등 경제를 핵심 주제로 다루려고 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발생하는 바람에 외교정책으로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를 규탄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다짐하면서 미국 주도로 동맹과 파트너를 규합한 대규모 제재 등 외교적 결실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주의와 독재국가 간 전 세계적 싸움에서 민주주의 수호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과 맞물려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함에 따라 국민의 비용 절감과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한 4대 대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관계자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외에 경제가 연설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