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공 결승골' K리그1 제주, 수원 잡고 시즌 첫 승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수원 삼성을 잡고 2022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제주는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18분 김주공의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지난달 20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개막전에서 0-3으로 졌던 제주는 2월 26일 강원FC와 0-0 무승부로 첫 승점을 챙긴 데 이어 첫 승리를 거두며 2경기 무패로 승점 4를 쌓았다.

지난 라운드 수원FC와의 '수원 더비'에서 1-0으로 이긴 기세를 잇지 못한 수원은 시즌 1승 2패로 승점 3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엔 덴마크 2부 리그 득점왕 출신 그로닝을 앞세운 수원의 공격이 활발했다.

전반 8분 정승원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그로닝의 헤딩슛이 제주 김동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13분 박형진의 오른쪽 코너킥을 이한도가 머리로 받은 건 골대 위로 떴다.

밀리던 제주는 전반 21분 22세 이하(U-22) 측면 공격수 변경준을 빼고 김주공을 투입하는 조기 교체 카드를 가동한 이후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 29분 이창민의 침투 패스를 받은 주민규의 오른발 터닝 슛이 양형모 골키퍼에게 잡히는 등 골문을 열진 못했다.

전반 44분 정승원의 페널티 아크 왼쪽 강한 오른발 슛엔 김동준의 선방이 나오며 0의 균형이 이어졌다.

후반 들어 패스의 활로를 조금씩 찾아내며 골문에 가까워지던 제주가 후반 18분 득점에 성공했다.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한 정우재의 패스를 받아 김주공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상대 태클 사이로 때린 오른발 슛이 골 그물을 흔들었다.

지난해까지 광주FC에서 뛰다 이적한 김주공은 제주에 2022시즌 첫 골을 선사했다.

수원은 후반 28분 정승원과 강현묵을 빼고 김태환, 전진우를 내보내고, 후반 33분엔 장호익을 베테랑 염기훈으로 바꾸며 동점 골을 노렸으나 양상을 크게 바꾸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3분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의 페널티 지역 오른쪽 왼발 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제주가 절호의 추가 골 기회를 날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