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동·농민단체와 정책 협약, 거리 유세도

진보당 김재연 대선 후보는 1일 제주를 찾아 4·3의 완전한 해결과 납북 간 평화협정 체결 및 농산물 민간 교류 허용 등을 공약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재연 "제주4·3 완전한 해결은 '민중항쟁' 정명과 미국 사과"
김 후보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발표한 '제주도민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은 민중항쟁으로의 정명(正名)과 미국의 공개 사과에 따른 명예 회복 및 피해자 배·보상에 있고, 더 나아가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고 통일된 국가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제주를 군사기지가 필요 없는 평화의 섬으로 만들겠다"며 "미국 눈치 보지 않고 제주에서부터 남북 간 농산물의 민간 교류를 허용하고, 국방예산을 삭감해 민생예산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제주 기성 기득권 정치세력은 제주 사회 최대 현안 이슈에 대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기는커녕 무능하고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영리병원 개원 반대와 제2공항 전면 백지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난개발과 투기를 근절하고 제주를 지키는 것, 중앙정부가 모든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닌 제주도민의 자기 결정권을 높이는 것이 제주가 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연 "제주4·3 완전한 해결은 '민중항쟁' 정명과 미국 사과"
김 후보는 이날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과 노동·농업 및 여성 농업인 정책, 난개발 반대 등에 대한 정책 협약을 맺었다.

이어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제주시청 주변에서 거리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