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촬영한 폴란드 코르쵸바 피란민 임시 수용시설 내부 모습. 수많은 피란민이 검문소 앞 도로에 차를 세워둔 채 새우잠을 자는 이른바 '차숙'을 강행하자 폴란드 당국은 검문소 인근 대형마트 내부를 비우고 임시 수용시설을 마련했다. /사진=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촬영한 폴란드 코르쵸바 피란민 임시 수용시설 내부 모습. 수많은 피란민이 검문소 앞 도로에 차를 세워둔 채 새우잠을 자는 이른바 '차숙'을 강행하자 폴란드 당국은 검문소 인근 대형마트 내부를 비우고 임시 수용시설을 마련했다. /사진=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외로 떠난 우크라이나 피란민이 약 83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2일(현지시간)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45만4000명이 폴란드로 떠났고, 헝가리(11만6000명), 슬로바키아(6만7000명), 몰도바(4만3000명), 루마니아(3만8000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와 별도로 지난달 18일~23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인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에서 러시아로 떠난 사람 수는 9만600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UNHCR 측은 "지금까지의 피란민은 차가 있거나 유럽에 일부 연고가 있는 사람들이었다"면서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더 취약한 사람들이 피란길에 오를 수 있다. 금세기 유럽 최대 난만 위기로 번질 수 있는 사태를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