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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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마지막 TV토론을 끝내고 "오늘로 이렇게 토론이 끝나는 게 매우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국민들께서는 복지 분야를 넘어서서 문화 예술 체육 온갖 분야의 후보들의 역량과 자질을 평가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토론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 중 혹시 짚고 싶었던 부분이 있었냐'는 질문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께서 하도 사실이 아닌 걸 전제로 질문을 많이 해서"라며 "나중에 저희가 따로 밝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문화예술 체육 관련해서 드리고 싶은 말씀이 꽤 많았는데 절대 시간도 부족하고, 토론의 기회도 마지막이어서 말씀드리지 못한 것이 참 아쉽기는 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4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데 대해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 집단지성을 믿는다”며 “국민들이 스스로의 미래와 나라의 운명을 생각하고 정확한 판단을 내려줄 거라 믿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찬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후보에 대해 “토론 내내 다른 후보들의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엉뚱한 답변만 내놓으며 준비되지 못한 후보임을 보여주었다”고 혹평했다. 박 대변인은 “마지막 주도권 토론을 이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으로 일관하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당선 후에도 특검을 통해 모든 의혹에 대해 밝히고 책임지자는 이 후보의 제안은 끝까지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