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사실 아닌 이야기…경찰이 한 것이다" 언성
尹, 安강제입원 제도보완 공약에 "李형님 때문에?"…李 반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5일 중앙선관위 주최 3차 TV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정신병원 강제입원 제도' 문제를 꺼내 들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주도권 토론 시간에 안 후보를 향해 "지금은 정신병원 입원 권한이 지자체장에 있는데, 이걸 정신병에 대한 전문가위원회로 넘겨야 한다고 공약했다.

공약을 만든 근거나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안 후보의 공약을 묻는 형식을 취했지만, 사실상 이 후보의 '형 강제입원 논란' 등을 겨냥한 공격이었다.

안 후보의 간략한 답변이 끝나자마자 곧장 윤 후보는 "이 후보가 형님 이재선 씨나, 또 자신을 공격하는 김사랑 씨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한 현안과 관련된 것 아니냐"며 다음 질문을 시도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옆에서 "(윤 후보가) 사실이 아닌 얘기를 한다"며 즉각 항의했다.

이 후보는 "(강제입원 조치는) 경찰이 한 것이다.

경찰이 시장이 시키는 일을 하나"라며 반박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 후보와 관련한) 언론 보도를 보고 말한 것 아닌가"라며 안 후보를 향해 질문을 이어갔다.

안 후보는 이에 "사실 확인을 못 했다.

이런 문제가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공약을 냈다"며 설전을 비껴갔다.

윤 후보는 "고양시는 같은 기간에 단체장이 정신병원에 보낸 사람이 없는데 (이 후보가 시장이었던) 성남시는 25명이다"라고도 꼬집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