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위기가 고조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전날보다 4.04% 추락한 3,765.85로 거래를 종료했다.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3.85% 떨어진 13,904.85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3.94% 하락한 6,396.49로 끝났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7,330.20으로 1.72% 내리는 데 그쳤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자원주가 선방한 영향이다.

전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이 결렬되고 서방국가들의 제재가 늘어나면서 금융시장에선 불안감이 고조됐다.

원유 가격은 배럴 당 100달러 이상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브렌트유 가격은 104.60달러로 2014년의 최고가 105.79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유가 상승에 대응해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6천만배럴 비상비축유 방출에 합의하기도 했다.

비상비축유 방출은 2011년 이후 처음이고 1970년대 이후론 네번째다.

러시아 투자자들이 제재에서 피할 곳을 찾으면서 비트코인이 4만3천705달러로 약 5% 올랐다.

러시아 증권거래소는 이날 문을 닫았다.

오안다의 선임 애널리스트 크레이그 얼람은 AFP에 "충돌이 여전히 맹렬하게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하방 위험이 더 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