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물자 운반하는 줄"…우크라이나 체류 중국인 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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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중국인이 군사 물자를 운반하는 것으로 잘못 보이는 바람에 총에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TV(CCTV) 계열 '양스 신원'은 1일(현지시간) 공식 웨이보를 통해 중국인 1명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하기 위해 짐을 옮기던 중 허리 부위에 총격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부상자의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부상자에게 총을 쏜 사람의 국적이나 신원도 파악되지 않았다.
중국 언론은 해당 사건에 대해 오인에 의한 피격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어느 한쪽 편을 들지 않는 '외견상 중립' 노선을 보인다. 그러나 사실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러 규탄 결의 표결에서 기권하는 등 러시아 측에 서 있다는 지적이 확산하고 있다.
중국에선 일부 네티즌들이 "우크라이나 미녀들이 오고 있다", "여성 난민만 기꺼이 돌볼 것" 등의 게시물을 웨이보에 올려 논란이 됐다.
현지에서 반중 정서가 악화하자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중국인들은 신분을 감춘 채 위협을 견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대사관은 외출을 자제하고 신분이 드러나는 표시를 함부로 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중앙TV(CCTV) 계열 '양스 신원'은 1일(현지시간) 공식 웨이보를 통해 중국인 1명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하기 위해 짐을 옮기던 중 허리 부위에 총격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부상자의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부상자에게 총을 쏜 사람의 국적이나 신원도 파악되지 않았다.
중국 언론은 해당 사건에 대해 오인에 의한 피격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어느 한쪽 편을 들지 않는 '외견상 중립' 노선을 보인다. 그러나 사실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러 규탄 결의 표결에서 기권하는 등 러시아 측에 서 있다는 지적이 확산하고 있다.
중국에선 일부 네티즌들이 "우크라이나 미녀들이 오고 있다", "여성 난민만 기꺼이 돌볼 것" 등의 게시물을 웨이보에 올려 논란이 됐다.
현지에서 반중 정서가 악화하자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중국인들은 신분을 감춘 채 위협을 견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대사관은 외출을 자제하고 신분이 드러나는 표시를 함부로 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