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김택진, 故김정주 애도…"살면서 못느낀 큰 고통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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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이사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김 대표는 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가 사랑하던 친구가 떠났다. 살면서 못느꼈던 가장 큰 고통을 느낀다"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두 사람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선후배 사이다. 게임업계 1세대 수장으로서 서로 경쟁하며 1990년대 온라인 게임 산업의 부흥을 이끌었다. 김 이사가 1994년 설립한 넥슨, 김 대표가 1997년 설립한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과 더불어 3대 대형 게임사를 일컫는 '3N'으로 성장했다.
두터운 관계를 유지했던 두 사람은 2012년 6월 '세계 게임시장 제패'를 꿈꾸며 미국 게임사 일렉트로닉아츠(EA)를 인수하고자 회사 간 지분을 교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EA 인수가 물 건너가면서 두 회사는 각자 노선을 걷게 됐다. 다만 두 사람 모두 1세대 게임 개발자 출신 최고경영자(CEO)로 우정을 이어왔다.
김 대표는 이날 선의의 경쟁자이자 친구의 영면 소식에 "같이 인생길 걸어온 나의 벗 사랑했다. 이젠 편하거라 부디"라고 추모의 글을 올렸다.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는 앞서 "김정주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이전부터 치료를 받아온 우울증 증세가 최근 들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김 대표는 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가 사랑하던 친구가 떠났다. 살면서 못느꼈던 가장 큰 고통을 느낀다"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두 사람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선후배 사이다. 게임업계 1세대 수장으로서 서로 경쟁하며 1990년대 온라인 게임 산업의 부흥을 이끌었다. 김 이사가 1994년 설립한 넥슨, 김 대표가 1997년 설립한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과 더불어 3대 대형 게임사를 일컫는 '3N'으로 성장했다.
두터운 관계를 유지했던 두 사람은 2012년 6월 '세계 게임시장 제패'를 꿈꾸며 미국 게임사 일렉트로닉아츠(EA)를 인수하고자 회사 간 지분을 교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EA 인수가 물 건너가면서 두 회사는 각자 노선을 걷게 됐다. 다만 두 사람 모두 1세대 게임 개발자 출신 최고경영자(CEO)로 우정을 이어왔다.
김 대표는 이날 선의의 경쟁자이자 친구의 영면 소식에 "같이 인생길 걸어온 나의 벗 사랑했다. 이젠 편하거라 부디"라고 추모의 글을 올렸다.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는 앞서 "김정주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이전부터 치료를 받아온 우울증 증세가 최근 들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