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정상 통화를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전화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 통화 계획에 대해 "현재는 그렇게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다만 자연스럽게 되지 않겠느냐"며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유럽에서 일어났으니 그쪽을 중심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우선순위 정해져서 통화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실무 협상 진행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 그렇게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8일 유럽, 일본, 캐나다, 폴란드 등 동맹국들과 함께 긴급 통화를 하고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지만 문 대통령과는 통화하지 않았다. 미국은 지난달 24일 대러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하며 공개한 32개국의 예외 대상국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등 우리 정부의 소극적인 제재 참여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