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러시아 제재에 우리만 빠졌다는 건 이해가 좀 부족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전화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대한 국제제재 동참과 관련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을 한 24일 즉시 저희는 대통령 메시지를 국민께 설명드렸다"며 "이런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지를 표하고 우리도 즉각 동참한다, 메시지를 보고드렸고 그것을 진행해 나가고 있는데 우리가 러시아 제재 한국만 빠졌다 그러는 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박 수석은 "우리는 어제 밤에도 산업통상자원부와 미국 상무부 국장급 화상 회의 통해서 또 조율했고 통상교섭본부장이 바로 방미하면서 조율을 하게 돼 있고 어제 기재부 1차관이 미국 재무부 부장관과 2월28일 오전 9시 현지시간 면담 가지고, 여러가지 결정 한 게 있다"고 전했다. 또 "미국 제재 대상인 7개 주요 러시아 은행 금융 거래 중단을 한국 정부도 한다고 발표했고, 그 다음에 한국시간으로 3월2일 이후 신규 발행되는 모든 러시아 국고채의 국내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투자 중단을 강력히 권고하는 러시아 국고채 투자 중단도 발표했다"고 했다.

박 수석은 "러시아 은행에 대한 스위프트 배제 조치를 지지하고 즉시 이행할 것이라는 것도 발표했다"며 "더 나아가서 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즉시 강구하라는 지시를 하자마자 바로 우리 정부가 1000만 달러를 즉시 지원한다는 공식 발표를 이미 한 바도 있다"고 했다.

박 수석은 "이렇게 우리는 여러가지 국제 사회의 노력에 지지를 표하고 동참하고 함께 손발을 맞춰서 해가고 있다"며 "다만 러시아 교민, 러시아 수출하는 기업, 러시아에 진출한 기업에 이런 피해 되지 않도록 정부가 여러 채널을 면밀히 가동하고 모니터링해서 지원 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