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중대본)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중대본)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발표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통계청의 1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미크론 확산 등 리스크 요인에도 작년 연말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생산·투자 등을 중심으로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

그는 "전(全)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1% 이상 증가한 기저 영향으로 전월 대비 소폭 감소(-0.3%)했지만, 작년 4분기 평균(114.6)보다 높은 수준(115.8)이었고, 현재의 전반적인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또 서비스업 생산(-0.3%)과 소매 판매(-1.9%) 등 내수 관련 지표는 다소 주춤했다고 분석했다.

홍 부총리는 "금융·보험업 감소와 오미크론 확산세에 따른 외부활동 자제, 소매 판매의 경우 전월 기저효과(2.2%)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리스크 요인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홍 부총리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주요 서방국의 강도 높은 제재 현실화에 따른 실물경제·금융시장 파급효과, 에너지·원자재발 인플레이션 확산,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하락,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각별한 경각심과 긴장감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