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수익률 4%대 최상위…MZ세대 비중 50% 넘어
연금시장에서 핵심 세력으로 부상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유입세가 뚜렷한 상품이 있다. 타깃데이트펀드(TDF) 상품인 신한마음편한TDF 시리즈다.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신한마음편한TDF 2040, 2045, 2050 시리즈 가입자 중 MZ세대 비중은 50%에 달한다. 회사 측은 차별화된 수익률을 그 이유로 꼽고 있다. MZ세대 은퇴 시기에 맞춘 신한 마음편한TDF 2040, 2045, 2050 시리즈의 1년 수익률은 각각 4.40%, 4.53%, 4.56%(2월 22일 퇴직연금 온라인 클래스 기준)로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신한자산운용은 MZ세대가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에 익숙하다는 점과 수익에 보다 민감하다는 점에 초점을 두고 연금 관련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해 연금디지털솔루션본부를 신설하고 유튜브 등 다양한 디지털채널로 연금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글로벌운용본부장과 투자전략센터장을 신규 영입하고 적극적인 운용판단과 시장 대응을 위해 TDF 운용 역량을 강화했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TDF 운용 역량 강화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에 빠르게 대처하는 유연한 전략을 펼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 상품 위주가 아니라 세계 우수한 ETF 및 펀드에 선별해 투자하고, 특정 국가에 대한 쏠림 없는 적극적 분산 투자를 하면서도 시장 상황에 맞는 시장 대응과 차별화된 환전략으로 업계 TDF들과 확연히 구분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자산운용의 TDF 성장세도 가파르다. 신한자산운용 TDF 자산 규모는 지난해에만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역시 68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계열판매사 중심인 타사와 달리 40%의 자금은 비계열판매사를 통해 유입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연금자산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줄이는 측면에서라도 분산투자와 장기투자, 리밸런싱이 가능한 TDF를 주력 상품으로 운용하는 것이 MZ세대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