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국내 최초 MSCI 벤치마크 도입한 ESG 펀드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에너지, 산업금속,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원자재발 인플레이션에 친환경 관련주 주가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그린(환경)’ 투자에 중점을 두는 ‘NH-Amundi 100년기업그린코리아펀드’를 추천했다.

ESG 투자는 코로나19와 이상기후 대응을 위한 세계 주요 정부의 친환경 정책 발표와 맞물려 본격화되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2050 탄소중립 및 한국형 뉴딜 정책을 발표했다. 이 펀드는 탄소배출 규제 강화로 향후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전기차, 수소 경제,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이 펀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책임형 펀드를 운용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역량과 유럽 ESG 투자를 선도하는 아문디의 투자 전략을 반영해 ESG 완성도를 높였다. 국내 운용사 최초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벤치마크를 도입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MSCI 체계는 세부적인 평가 내용 확인과 세계 동일 업종 기업과의 비교가 가능하다.

이 펀드는 국내 주식 중 미래 산업환경 변화를 주도해 나가면서 ESG 종합평가가 우수한 지속가능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 ESG 관점에서 친환경, 플랫폼, 헬스케어를 지속가능한 성장 영역으로 보고, 해당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전략이다. 현재는 ESG 관점에서 열위에 있지만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며 전환을 모색하는 기업의 재평가에도 주목한다.

지난달 25일 기준 설정액(모펀드)은 2868억원(순자산 3143억원), 설정 후 수익률은 11.49%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금액은 5379억원이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박진호 NH-Amundi자산운용 주식운용1본부장은 “ESG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업을 기반으로 친환경 기업에 초점을 맞춰 운용하고 있다”며 “2차전지, 전기차, 수소경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기업의 투자 성과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