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만섭 도지사 권한대행 "개학 맞춰 아이들·도민 안전 최우선"

제주에서 최근 일주일(2월 23일∼3월 1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만3천936명이 발생해 역대 최다 수준을 보인다.

제주 최근 일주일 확진자 1만3936명…"정점 모를 정도로 퍼져"
제주도는 전파가 빠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1만3천936명이 발생, 일별 평균 1천991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기존 역대 최다인 전주(2월 16∼22일) 총 8천576명보다 5천360명이 증가했다.

일별 확진자는 2월 23일 1천504명, 24일 2천62명, 25일 1천917명, 26일 2천167명, 27일 1천806명, 28일 2천273명, 3월 1일 2천207명 등이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1.46으로, 감염 재생산지수가 1이 넘으면 유행으로 분류한다.

확진자 연령별로는 40∼49세(16.8%), 0∼9세(16.5%), 30∼39세(15.5%), 20∼29세(15.3%), 10∼19세(14.7%), 50∼59세(10.4%), 60∼69세(6.8%), 70∼79세(2.6%), 80세 이상(1.7%) 등이다.

현재 도내 위중 상태 환자는 5명, 중등증 환자는 163명 등이다.

병상 가동률은 35.35%다.

제주 최근 일주일 확진자 1만3936명…"정점 모를 정도로 퍼져"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집무실에서 영상으로 진행한 '3월 소통과 공감의 날'에서 "위중증 환자 대응 여력 확보와 함께 재택 치료 환자의 체계적 관리, 신속 항원 검사 키트 수급 안정, 백신접종 독려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구 권한대행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정점이 어디일지 모를 정도로 무서운 속도로 퍼지는 상황에서 3월 개학까지 맞아 도민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아이들과 도민의 안전을 위해 3월 한 달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보다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택 치료 환자 폭증을 대비한 사례별 매뉴얼 마련과 함께 1인 가구 재택 치료자들이 의료체계에서 소외되거나 고립되지 않도록 촘촘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구 권한대행은 또 "확진자 폭증으로 보건소 등 방역 인력의 번아웃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일선 현장 근무자들의 교대근무, 휴식 시간 확보 등 근무 여건 개선에도 각별히 신경 써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