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판세를 두고 "오차범위 내 초박빙으로 여론조사 예측은 무의미한 시점이다. 누가 더 투표장에 많이 가느냐의 싸움"이라고 분석했다.

강훈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은 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일주일을 앞둔 최근 조사의 경향성을 보면 오차범위 내에서 초초박빙이 지속되고 있다"며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투표 의향 층에서도 대부분 ±1% 내외의 격차인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투표 적극 층은 이미 후보를 정했고, 후보를 바꾸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들이 있다"며 "남은 것은 투표에 소극적이거나,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분들로 남은 선거 캠페인을 잘 주도해서 미래와 비전을 중심으로 더 많은 부동층의 표를 유입하는 데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관해서는 "김 후보에게는 꾸준히 국민통합 연합정부를 제안했고, 동참을 호소해왔다"라며 "이 과정에서 당에서 구체적인 실천과 실현 의지를 보이면서 김 후보 측이 제안의 진정성을 받아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 일주일 남은 초박빙 혼동 속에서 역대 대선 중 유례없는 상황"이라며 "'누가 더 절박한가', '누가 더 대한민국 미래를 밝힌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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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발표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리얼미터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달 28~이달 1일 전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가상 다자 대결을 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43.1%, 윤석열 후보는 46.3%의 지지율을 얻었다. 지지 후보와 관계없이 당선 전망을 물은 결과 윤석열 후보 50.3%, 이재명 후보 44.6%, 안철수 후보 2.9%, 심상정 후보 1.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로 유선(5%), 무선(95%)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