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에르메스급"…'명품족' 인내력 시험하는 샤넬, 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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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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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패션업계와 해외 명품 커뮤니티 펄스 밥(PuresBop)에· 따르면 3일부터 샤넬의 대부분 핸드백 가격이 오른다. 인기 모델인 클래식 스몰 플랩백 가격은 지난해 대비 6.2% 올려 7725유로(1036만원)로 책정했다. 클래식 미듐 플랩백 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해 5.5% 인상해 8275유로(1110만원)로 판매한다. 클래식 점보 플랩백 가격은 작년 대비 5.6% 올려 8900유로(1200만원)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 제품 가격이 대부분 5~6% 인상되는 셈이다. 가격 인상 정책은 3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샤넬 측은 “제작비와 원재료 변화 및 환율 변동 등을 고려해 가격을 정기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넬은 지난해에만 가격을 네 번 올리면서 국내 ‘명품족’의 충성도를 시험하고 있다. 샤넬의 가격 인상 폭은 다른 명품에 비교해도 예사롭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샤넬 스몰 플랩백의 경우 2019년 약 626만원에서 올해 1036만원으로 3년 동안 6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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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