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7] 尹, 마지막 토론 마치자마자 유세길…6박7일 전국 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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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 판세 속 영남·충청 보수 결집…수도권서 정권교체 불 지피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남은 선거 기간 전국의 정권교체 여론을 끌어올리기 위해 6박7일 '유세 대장정'에 돌입한다.
최대한 여러 현장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정권교체 절박함을 직접 호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보수 진영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영남과 민심의 풍향계로 통하는 충청, 최대 승부처이자 중도층이 몰린 수도권에 집중할 방침이다.
2일 선대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날 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마지막 TV토론을 마치는 대로 귀가하지 않고 충청으로 이동한다.
실무진들도 윤 후보 지시에 따라 6박 7일치 짐을 싸서 출근했다.
충청을 시작으로 마지막 선거운동 기간인 8일까지 영남, 부산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방문 횟수가 작았던 지역에서 유세하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충청은 과거 선거에서 여야 어느 한쪽의 손도 쉽게 들어주지 않으며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주요 공략 대상이다.
윤 후보가 지난달 22일 충남 거점을 돌며 지역민들의 '충청 대망론'을 자극하긴 했지만, 충북은 공식선거운동 둘째 날 청주를 방문한 게 전부다.
영남은 역대 대선에서 보수 후보들에게 70% 이상 지지율을 안겨줬지만, 아직 윤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기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텃밭 다지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리얼미터가 뉴시스의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성인 1천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윤 후보의 지역별 지지율은 대구·경북(59.3%), 부산·울산·경남(53.0%) 등으로 집계됐다(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마지막까지 박빙 판세가 계속되는 만큼 선거 당일 한 명이라도 더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보수층 결집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윤 후보가 지난달 27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갑자기 잡으면서 경북 일정 대부분을 취소한 것도 지역 지지층에 대한 부채로 남아있다. 선거가 막바지로 갈수록 유권자가 가장 많은 수도권에 당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경기·인천에만 이번 대선 선거인 총 5천162만여명의 50%에 달하는 2천602만여명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이에 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지난달 15일부터 이날까지 유세 일정을 잡은 총 12일 중 5일을 수도권에 할애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 정권의 최대 실정으로 부각하는 부동산과 일자리 문제에 수도권 민심이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점도 이곳에 집중하는 이유다.
특히 경기도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와 성남시장을 지낸 곳으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을 공략 포인트로 삼고 있다.
국민의힘은 외연 확장을 위해 호남도 계속 두드리겠다는 전략이지만, 지금처럼 자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호남에서는 득표율 목표를 두 차례 상향했을 정도로 성과를 달성했고, 선거일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통 지지층 결집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윤 후보는 지난달 16일 광주와 전주를 방문했고, 22∼23일 전북 군산·익산·정읍, 전남 목포·신안을 찾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전통적인 지지층을 아직 끌어올리지 못한 TK와 충청을 더 다지고, 선거일이 임박하면 최대 표심이 있고 전체 선거 흐름을 좌우하는 수도권을 계속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최대한 여러 현장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정권교체 절박함을 직접 호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보수 진영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영남과 민심의 풍향계로 통하는 충청, 최대 승부처이자 중도층이 몰린 수도권에 집중할 방침이다.
2일 선대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날 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마지막 TV토론을 마치는 대로 귀가하지 않고 충청으로 이동한다.
실무진들도 윤 후보 지시에 따라 6박 7일치 짐을 싸서 출근했다.
충청을 시작으로 마지막 선거운동 기간인 8일까지 영남, 부산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방문 횟수가 작았던 지역에서 유세하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충청은 과거 선거에서 여야 어느 한쪽의 손도 쉽게 들어주지 않으며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주요 공략 대상이다.
윤 후보가 지난달 22일 충남 거점을 돌며 지역민들의 '충청 대망론'을 자극하긴 했지만, 충북은 공식선거운동 둘째 날 청주를 방문한 게 전부다.
영남은 역대 대선에서 보수 후보들에게 70% 이상 지지율을 안겨줬지만, 아직 윤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기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텃밭 다지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리얼미터가 뉴시스의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성인 1천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윤 후보의 지역별 지지율은 대구·경북(59.3%), 부산·울산·경남(53.0%) 등으로 집계됐다(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마지막까지 박빙 판세가 계속되는 만큼 선거 당일 한 명이라도 더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보수층 결집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윤 후보가 지난달 27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갑자기 잡으면서 경북 일정 대부분을 취소한 것도 지역 지지층에 대한 부채로 남아있다. 선거가 막바지로 갈수록 유권자가 가장 많은 수도권에 당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경기·인천에만 이번 대선 선거인 총 5천162만여명의 50%에 달하는 2천602만여명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이에 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지난달 15일부터 이날까지 유세 일정을 잡은 총 12일 중 5일을 수도권에 할애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 정권의 최대 실정으로 부각하는 부동산과 일자리 문제에 수도권 민심이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점도 이곳에 집중하는 이유다.
특히 경기도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와 성남시장을 지낸 곳으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을 공략 포인트로 삼고 있다.
국민의힘은 외연 확장을 위해 호남도 계속 두드리겠다는 전략이지만, 지금처럼 자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호남에서는 득표율 목표를 두 차례 상향했을 정도로 성과를 달성했고, 선거일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통 지지층 결집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윤 후보는 지난달 16일 광주와 전주를 방문했고, 22∼23일 전북 군산·익산·정읍, 전남 목포·신안을 찾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전통적인 지지층을 아직 끌어올리지 못한 TK와 충청을 더 다지고, 선거일이 임박하면 최대 표심이 있고 전체 선거 흐름을 좌우하는 수도권을 계속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