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군 문서로 본 '위안부' 모집 경위…자료집 발간
국사편찬위원회는 일본군 '위안부'·전쟁범죄 자료집 아홉 번째 책으로 '일본군 '위안부' 관련 연합군 생산 사진 및 문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자료집에는 국내외에서 수집한 위안부 관련 문건과 번역문·사진 등이 담겼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부터 베링해 알류샨 열도까지 '위안소' 위치를 표시한 지도가 부록으로 실렸다.

자료집에 수록된 미국 전략사무국(OSS) 문건은 조선인 '위안부' 대부분이 "명백하게 강요와 허위광고에 의해" 위안부가 됐으며, 일부는 "싱가포르에 있는 공장에서 일할 여성을 모집한다는 신문 광고에 속았다"고 기록했다.

위원회는 조선인 포로들의 '위안부'에 대한 언급 가운데 '자원'은 "조선인 여성들이 노동자나 간호사로 취업하기 위해 '지원'을 했다가 취업사기를 당해 강제로 '위안부'가 됐다는 뜻"이라며 "조선인 여성이 자발적으로 '위안부'가 됐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자료집은 전국 공공도서관에 배포되며 위원회 전자도서관과 한국사데이터베이스 누리집에서도 볼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