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남녀 경제격차 103위 추락…한국 15년째 일본 앞서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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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2022년 남녀경제격차 지수
한국 85점으로 공동 61위
韓日 모두 직장처우·임금·창업서 격차
한국 85점으로 공동 61위
韓日 모두 직장처우·임금·창업서 격차
일본의 남녀 경제격차 지수가 103위까지 추락하는 등 여성의 경제적인 지위가 세계적으로 낮은 나라라는 평가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은 2007년부터 일본을 앞섰지만 세계적으로는 중위권에 머물렀다.
세계은행은 '2022년판 여성의 경제적인 권리(Women, Business and the Law 2022)' 보고서를 3일 발표했다. 세계 190개국을 대상으로 직장에서의 대우와 결혼 및 육아, 창업, 연금 등 8개 항목의 평가결과를 지수화해 1971년부터 매년 발간한다.
일본은 공동 103위(78.8점)로 지난해 공동 80위에서 23계단 떨어졌다. 2020년 공동 74위에서 매년 순위가 떨어지고 있다. 일본 여성들은 직장에서의 대우(50점)와 임금(25점), 창업할 때의 제약(75점) 등에서 남성보다 불리한 조건에 놓여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은행 관계자는 마이니치신문에 "일본은 여성의 법적평등을 개선하기 위한 개혁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85.0점으로 공동 61위였다. 직장에서의 대우와 출퇴근, 결혼, 자산, 연금과 관련한 환경에서는 만점을 받았지만 임금격차(25점)와 육아(20점) 분야에서 최저 수준의 점수를 받았다. 창업 환경 또한 75점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 1971년 첫 조사에서 38.1점으로 62.5점을 받은 일본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2007 년 79.4점으로 76.3점의 일본을 처음 앞섰다. 2009년 85.0점을 받아 처음으로 80점대를 넘었지만 이후 13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벨기에와 캐나다, 덴마크 등이 전 부문 만점을 받아 공동 1위였다. 아시아 국가 및 지역 가운데는 홍콩이 91.9점(공동 33위)으로 가장 높았다. 미국과 대만은 91.3점으로 공동 35위였다.
세계은행은 지난 1년간 23개국이 남녀의 경제적인 격차를 개선하기 위한 법 개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반면 86개국은 직업상 여성이 남성보다 일정 수준 이상의 제약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 관계자는 "일부 진전은 있었지만 생애소득을 포함한 남녀격차가 여전히 크다"고 평가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세계은행은 '2022년판 여성의 경제적인 권리(Women, Business and the Law 2022)' 보고서를 3일 발표했다. 세계 190개국을 대상으로 직장에서의 대우와 결혼 및 육아, 창업, 연금 등 8개 항목의 평가결과를 지수화해 1971년부터 매년 발간한다.
일본은 공동 103위(78.8점)로 지난해 공동 80위에서 23계단 떨어졌다. 2020년 공동 74위에서 매년 순위가 떨어지고 있다. 일본 여성들은 직장에서의 대우(50점)와 임금(25점), 창업할 때의 제약(75점) 등에서 남성보다 불리한 조건에 놓여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은행 관계자는 마이니치신문에 "일본은 여성의 법적평등을 개선하기 위한 개혁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85.0점으로 공동 61위였다. 직장에서의 대우와 출퇴근, 결혼, 자산, 연금과 관련한 환경에서는 만점을 받았지만 임금격차(25점)와 육아(20점) 분야에서 최저 수준의 점수를 받았다. 창업 환경 또한 75점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 1971년 첫 조사에서 38.1점으로 62.5점을 받은 일본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2007 년 79.4점으로 76.3점의 일본을 처음 앞섰다. 2009년 85.0점을 받아 처음으로 80점대를 넘었지만 이후 13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벨기에와 캐나다, 덴마크 등이 전 부문 만점을 받아 공동 1위였다. 아시아 국가 및 지역 가운데는 홍콩이 91.9점(공동 33위)으로 가장 높았다. 미국과 대만은 91.3점으로 공동 35위였다.
세계은행은 지난 1년간 23개국이 남녀의 경제적인 격차를 개선하기 위한 법 개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반면 86개국은 직업상 여성이 남성보다 일정 수준 이상의 제약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 관계자는 "일부 진전은 있었지만 생애소득을 포함한 남녀격차가 여전히 크다"고 평가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