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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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지표금리 상승 등 여파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9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월 일반신용대출금리도 5.28%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2년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1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대비 0.20%포인트 오른 연 3.45%를 기록했다. 기업 및 가계 대출금리가 모두 오른 영향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3.85%로 전월 대비 0.2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3년 4월(3.86%) 이후 최고치다. 일반신용대출도 5.28%로 0.16%포인트 올랐다. 2014년 9월(5.2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송재창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팀장은 "장단기 지표금리 상승 영향으로 대출금리가 올랐고, 중금리 대출 확대 등으로 일반 신용 대출이 확대된 영향이 있었다"며 "대출금리 5.0% 이상 비중은 1월 현재 8.2%인데 이는 2014년 5월(8.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가계대출 금리 4.0~4.5%구간의 비중은 올해 1월 24.3%로 지난해 12월(9.9) 대비 대폭 확대됐다.

이처럼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비중(신규취급액 기준)은 23.7%로 지난해 12월보다 5.8%포인트 상승했다. 은행들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80%포인트로 전월보다 0.25%포인트 확대됐다. 은행들의 수익성과 연관된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24%포인트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확대됐다.

기업 대출금리는 3.30%로 전월대비 0.16%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17%포인트 오른 3.03%를 기록했고,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3.52%로 전월대비 0.15%포인트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1.64%로 전월대비 0.03% 포인트 내렸다. 정기예금 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한 1.64%를 나타냈다. 정기적금 금리는 1.69%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1.68%로 0.14%포인트 하락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