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익스콘벤처타워 전경. 사진=카사
여의도 익스콘벤처타워 전경. 사진=카사
부동산디지털수익증권(DABS, 댑스) 거래 플랫폼 카사(Kasa)는 올해 첫 상장 건물 여의도 '익스콘벤처타워' 공모를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이 건물 공모 첫날인 이날 시작한 지 14분 만에 총 32만8000댑스, 총 16억4000만원의 물량이 모두 팔렸다. 공모 참여자는 1072명이다.

익스콘벤처타워는 여의도 핵심 상권이라는 프리미엄 입지 조건과 공실률 0%를 유지하고 있는 우량 물건이다.

카사 관계자는 "최근 역삼 한국기술센터의 매각이 결정돼 공모 참여자 기준 26%(비용 및 세금 차감 전)를 웃도는 연간 예상 수익률이 공개됐다"며 "금융 시장 위험이 큰 가운데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률이 기대돼 투자자들이 몰린 것"이라고 했다.

여의도 익스콘벤처타워의 댑스는 오는 15일 카사 플랫폼에 상장된다. 상장 후에는 주식처럼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하다.

투자자들은 댑스 거래를 통한 시세차익은 물론, 분기별로 제공되는 임대 배당 수익, 건물 매각 시 매매차익도 얻을 수 있다. 여의도 익스콘벤처타워의 댑스 발행 및 빌딩 보유 관리 신탁사는 한국토지신탁이다. 빌딩 감정평가는 감정평가법인정명, 제일감정평가법인이 맡았다.

카사의 다음 공모 건물은 서울 지역의 호텔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카사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이후 관광객 대상 비즈니스호텔의 특수가 예상되는 상황인 만큼 호텔 공모도 투자자들의 큰 관심 속에 흥행을 거둘 것이라 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