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새 레이블 '모어비전' 설립 /사진=모어비전 제공
박재범, 새 레이블 '모어비전' 설립 /사진=모어비전 제공
가수 박재범이 새로운 회사와 함께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선다.

박재범 측은 3일 새 회사 '모어비전(MORE VISION)' 설립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모어비전'은 AOMG, 하이어뮤직 대표직에서 사임한 박재범이 새롭게 론칭한 엔터테인먼트사로, 지난달 18일 박재범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인터뷰 '모어토크 위드 유희열(MORE TALK with 유희열)'에서 설립을 공식적으로 예고한 바 있다.

'모어비전' 공식 채널에 공개된 '모어러브, 모어래프터, 모어비전(More Love, More Laughter, MORE VISION)' 영상에서 박재범은 "힙합, R&B, 랩, 춤 등 제가 사랑하는 것들을 통해 저 자신을 표현하다 보니 어느새 사람들한테 사랑받고 인정받기 시작했다. 저 혼자 신나고 즐거운 것보다 다 함께 신나고 즐거워야 의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더 나은 삶과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여기까지 달려왔다"며 "경계선 없이 자유로우면서도 진정성 있고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들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2008년 데뷔한 박재범은 레이블 AOMG와 하이어뮤직을 설립, 다양한 작업물과 피처링 활동, 한국 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상'과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상' 수상, 한국 힙합 어워즈 '올해의 아티스트' 3회 수상, 각종 인기 예능 및 국내외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 멘토로 출연하며 국내 힙합씬 및 대중음악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손꼽혀왔다.

또한 아시아인 최초로 제이지(JAY-Z)의 레이블 '록 네이션(Roc Nation)'과 전속 계약을 맺고 그 재능을 세계적으로도 입증했다. 최근에는 소주 브랜드 원소주(WON SOJU)를 론칭하며 색다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