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NHL 오타와 구단주 "홈경기서 우크라이나 국가 연주"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오타와 세너터스가 잔여 시즌 홈경기에서 우크라이나 국가를 틀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3일(한국시간) 유진 멜니크 구단주가 오타와 구단 공식 트위터에 올린 성명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부모가 모두 우크라이나 태생인 멜니크 구단주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용감한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멜니크 구단주는 자신을 캐나다인이자 우크라이나인으로 소개하며 "내 피에 흐르는 우크라이나인들의 확고부동한 의지와 결단력은 전 세계인들의 존경과 찬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우리는 모두 우크라이나인"이라며 "부당한 폭행과 불필요한 캠페인, 주권 국가에 대한 경제적·사회적 파괴는 문명 세계에서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멜니크 구단주는 "우크라이나의 이미지는 용기와 회복력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도와달라는 외침"이라고 강조했다.

멜니크 구단주는 추첨 행사 수익금을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의료 지원을 하는 일부 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홈구장을 우크라이나 기부금을 모금하는 장소로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