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층 45%가 尹으로 갈아타…李로는 25%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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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安 단일화 효과 분석
다자구도 때 3.6%P 차이
尹, 李와 격차 2배로 벌려
尹, 모든 지역서 지지율 상승
李, 충청·강원·제주서 하락
안철수 주력 지지층 2030
尹이 흡수…중장년 변화 없어
다자구도 때 3.6%P 차이
尹, 李와 격차 2배로 벌려
尹, 모든 지역서 지지율 상승
李, 충청·강원·제주서 하락
안철수 주력 지지층 2030
尹이 흡수…중장년 변화 없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사퇴로 인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모두 올랐지만 상승 폭은 윤 후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단일화 시 안 후보 지지자의 25%는 이 후보로, 45%는 윤 후보로 지지 후보를 바꿨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로 가거나 모름·무응답이었다. 윤 후보와 이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다자대결일 때보다 두 배가량 벌어졌다.
결과적으로 야권 단일화 때 윤 후보 지지율은 48.9%로 이 후보를 6.1%포인트 차로 앞섰다. 다자 구도에서 3.6%포인트 차였던 두 후보(윤 후보 44.3%, 이 후보 40.7%) 간 지지율 격차는 두 배 가까이 커졌다.
다자구도와 야권 단일화가 이뤄졌을 때 권역·연령·정당별 지지율을 비교해 보면 안 후보 지지층의 이동 흐름을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윤 후보는 자신으로 단일화될 경우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이 오른 반면 이 후보는 충청권(대전·세종·충남북)과 강원·제주 권역에서 지지율이 내렸다. 단일화로 윤 후보 지지율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원·제주였다. 윤 후보는 이 지역에서 단일화 시 다자구도보다 6.9%포인트 높은 48.8%를 기록했다. 반면 이 후보는 다자구도에서 39.5%였던 지지율이 2.3%포인트 빠진 37.2%로 내려앉았다.
대전·세종·충남북에서도 윤 후보(51.9%)는 단일화 효과로 1.9%포인트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36.7%로 0.8% 포인트 하락했다.
이외 지역에서는 윤 후보와 이 후보가 모두 안 후보 표를 흡수했다. 다만 지지율 상승폭은 윤 후보가 더 컸다. 서울에서는 윤 후보와 이 후보가 각각 53.4%, 36.2%로 4%포인트, 2.8%포인트 올랐다. 인천·경기에서는 윤 후보가 3.7%포인트 오른 47.8%, 이 후보는 1.9%포인트 오른 44.6%의 지지율을 얻었다.
광주·전라에서는 윤 후보가 5.9%포인트를 더한 16.7%, 이 후보가 4.2%포인트 오른 78.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 후보 고향인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윤 후보가 6.2%포인트 오른 54.5%를 얻었고, 이 후보가 2.5%포인트 오른 38.6%의 지지율로 집계됐다.
단일화 때 윤 후보 지지율이 가장 많이 오른 연령은 30대다. 윤 후보는 9%포인트 오른 50.6%였고 이 후보는 4%포인트 오른 41.1%에 그쳤다. 20대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8.8%포인트 오른 44.9%, 이 후보 지지율은 7%포인트 상승한 38.1%였다.
20~30대에서 양 후보가 후보 단일화로 추가한 지지율을 더하면 두 자릿수를 넘는다. 다자대결에서 안 후보가 20대 지지율 17.1%, 30대 지지율 14.1%로 다른 연령층보다 젊은 세대의 지지를 많이 얻고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중장년층에서는 변화 폭이 크지 않았다. 40대에서는 윤 후보가 2.2%포인트 오른 34.1%였고 이 후보는 1%포인트 상승한 53.6%였다. 50대에서는 이 후보 지지율이 단일화 전후로 53.3%로 같았다. 윤 후보 지지율은 2.1%포인트 오른 42.7%였다. 60대의 이 후보 지지율은 단일화 전보다 0.4%포인트 오른 32.7%였다. 윤 후보 지지율은 3%포인트 오른 63.7%로 집계됐다.
■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입소스가 한국경제신문 의뢰를 받아 지난 1~2일 전화통화(유선 10.0%, 무선 90.0%)로 의견을 물었다. 전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7.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인엽/좌동욱 기자 inside@hankyung.com
尹 지지율, 李에 6.1%P 앞서
입소스가 한국경제신문 의뢰로 3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기존 안 후보 지지층의 25.1%는 이 후보를, 44.9%는 윤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지 후보를 심상정 정의당 후보로 바꾸겠다는 응답이 8.4%였고, 지지 후보가 없다고 하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은 9.7%였다.결과적으로 야권 단일화 때 윤 후보 지지율은 48.9%로 이 후보를 6.1%포인트 차로 앞섰다. 다자 구도에서 3.6%포인트 차였던 두 후보(윤 후보 44.3%, 이 후보 40.7%) 간 지지율 격차는 두 배 가까이 커졌다.
다자구도와 야권 단일화가 이뤄졌을 때 권역·연령·정당별 지지율을 비교해 보면 안 후보 지지층의 이동 흐름을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윤 후보는 자신으로 단일화될 경우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이 오른 반면 이 후보는 충청권(대전·세종·충남북)과 강원·제주 권역에서 지지율이 내렸다. 단일화로 윤 후보 지지율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원·제주였다. 윤 후보는 이 지역에서 단일화 시 다자구도보다 6.9%포인트 높은 48.8%를 기록했다. 반면 이 후보는 다자구도에서 39.5%였던 지지율이 2.3%포인트 빠진 37.2%로 내려앉았다.
대전·세종·충남북에서도 윤 후보(51.9%)는 단일화 효과로 1.9%포인트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36.7%로 0.8% 포인트 하락했다.
이외 지역에서는 윤 후보와 이 후보가 모두 안 후보 표를 흡수했다. 다만 지지율 상승폭은 윤 후보가 더 컸다. 서울에서는 윤 후보와 이 후보가 각각 53.4%, 36.2%로 4%포인트, 2.8%포인트 올랐다. 인천·경기에서는 윤 후보가 3.7%포인트 오른 47.8%, 이 후보는 1.9%포인트 오른 44.6%의 지지율을 얻었다.
광주·전라에서는 윤 후보가 5.9%포인트를 더한 16.7%, 이 후보가 4.2%포인트 오른 78.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 후보 고향인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윤 후보가 6.2%포인트 오른 54.5%를 얻었고, 이 후보가 2.5%포인트 오른 38.6%의 지지율로 집계됐다.
30대, 윤 후보 지지율 최대 폭 상승
연령별로는 안 후보의 지지세가 두터웠던 20대와 30대에서 변화 폭이 컸다. 상대적으로 안 후보 지지자가 적은 40~60대에서는 변동 폭이 작았다.단일화 때 윤 후보 지지율이 가장 많이 오른 연령은 30대다. 윤 후보는 9%포인트 오른 50.6%였고 이 후보는 4%포인트 오른 41.1%에 그쳤다. 20대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8.8%포인트 오른 44.9%, 이 후보 지지율은 7%포인트 상승한 38.1%였다.
20~30대에서 양 후보가 후보 단일화로 추가한 지지율을 더하면 두 자릿수를 넘는다. 다자대결에서 안 후보가 20대 지지율 17.1%, 30대 지지율 14.1%로 다른 연령층보다 젊은 세대의 지지를 많이 얻고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중장년층에서는 변화 폭이 크지 않았다. 40대에서는 윤 후보가 2.2%포인트 오른 34.1%였고 이 후보는 1%포인트 상승한 53.6%였다. 50대에서는 이 후보 지지율이 단일화 전후로 53.3%로 같았다. 윤 후보 지지율은 2.1%포인트 오른 42.7%였다. 60대의 이 후보 지지율은 단일화 전보다 0.4%포인트 오른 32.7%였다. 윤 후보 지지율은 3%포인트 오른 63.7%로 집계됐다.
■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입소스가 한국경제신문 의뢰를 받아 지난 1~2일 전화통화(유선 10.0%, 무선 90.0%)로 의견을 물었다. 전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7.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인엽/좌동욱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