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일 자사의 모바일 D램 ‘LPDDR5X’가 퀄컴의 최신 모바일 플랫폼에서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LPDDR5X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14나노미터(㎚·1㎚=10억분의 1m) 제품이다.

퀄컴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플랫폼에 LPDDR5X D램 8기가바이트(GB) 패키지를 탑재하고 성능 실험을 한 결과 속도가 7.5Gbps까지 올라갔다. D램 8GB 패키지 기준으로 1초에 5GB 영화 12편을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회사 관계자는 “이전 세대 제품인 LPDDR5보다 동작 속도는 1.2배 빠르고, 소비전력은 20%가량 적다”고 설명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