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신창면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외국인 민원인을 안내하고 있다. 아산시 제공
아산시 신창면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외국인 민원인을 안내하고 있다. 아산시 제공
충남 아산시는 신창면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족 등 외국인들을 위해 러시아어 통역 직원을 배치했다고 3일 밝혔다.

신창면은 아산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한다. 올해 1월 기준 외국인 거주 비율은 전체 인구(2만7910명)의 28%(7656명)에 이른다.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고려인 등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외국인들이 80%를 차지한다. 이들은 가족관계증명서와 본인서명사실확인서 등 제증명 발급, 외국인 체류지 변경 신고 등을 위해 신창면 행정복지센터를 찾는다.

채용된 통역 직원은 우즈베키스탄 출신으로 아산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아산경찰서 외사계, 아산시보건소 코로나19 통역 봉사자로 활동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통역 서비스 지원을 받았지만 최근 들어 외국인 민원이 증가하면서 현장 통역이 절실했다”며 “직원 채용으로 언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던 외국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