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긴 조정의 끝을 준비하고 있다" [한경 코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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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end Briefing
3월 4일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주 5회, 매일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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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위기로 세계 증시가 흔들리면서 비트코인도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였지만, 잇따른 러시아 경제 제재로 인해 루블 가치가 폭락하면서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그 결과 비트코인은 나스닥과 달리 4만4000달러까지 크게 반등했다.
러시아에서 비트코인을 루블보다 더 안전한 자산으로 여기면서 투자가 이어진 것은 거래량과 차트만 봐도 간단히 알 수 있다. 비트코인 루블 차트에서는 2월 말부터 매수가 매도에 밀리지 않고 점진적 우상향을 보이는 반면, 비트코인 테더 차트에서는 매수·매도의 우위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루블 1일봉 차트 (출처 : Tradingview) ▲비트코인 테더 1일봉 차트 (출처 : Tradingview)
하지만 이것만으로 비트코인이 확실하게 반등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당초 비트코인이 3만4000달러를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면서 숏(short) 포지션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고, 대부분 해외 거래소에서 펀딩피가 마이너스를 보였던 상황이었다. 고래들이 의도하는 숏 포지션 청산을 위한 '숏 스퀴즈'에 루블 가치 폭락이 방아쇠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림에서 지난 28일 1일봉 테더 차트의 양봉이 더 큰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숏 포지션에서 2월 말에만 1억5000만달러 이상 규모의 청산이 나온 뒤,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4만4000달러에서 박스권을 형성한 채 횡보하고 있는 이유다.
즉, 더 이상 고래가 도와주지 않는 한 비트코인 루블 페어가 이끄는 반등세에는 한계가 존재할 수 밖에 없고, 상승세 또한 유지되기 어렵다는 뜻이다. ▲비트코인 4시간봉 차트 (출처 : 바이비트 거래소)
전쟁의 장기화 위험도 사라지지 않아 변동성이 높은 상황이다. 그만큼 어려운 장세이기 때문에 변곡점을 돌파하는 것을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적중할 확률이 가장 높은 계산법이라고 할 수 있다.
4시간봉 기준 단기적으로 지난번과 비슷한 4만4000달러에서 횡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추세를 전환할지, 조정을 이어갈지 분명하지는 않다. 만약 상승 추세 전환을 보인다면 직전 조정 고점인 4만6000달러를 넘긴 뒤 안착을 해야 가능하고, 하락일 경우는 4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마지막 조정 파동의 진행이다. ▲비트코인 주봉 차트 (출처 : 바이비트 거래소)
그만큼 주봉이 어떤 흐름을 보일지가 관건인데, 이번주를 양봉으로 마무리하고 다음주까지 4만4000달러를 지킨다면 상승 추세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더 올라간다. 하지만 세 번의 바닥 지지를 위해 다음주에 위로 꼬리를 남긴 뒤 하락할 수도 있는 패턴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4만6000달러와 4만8000달러 변곡점을 넘겨 지지 구간을 형성할 지 확인해야 한다.
전쟁 리스크는 이미 재료로 한 번 쓰인 만큼, 다시 하락의 재료로 사용될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고 본다. 어제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3월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지만 이 또한 오래된 재료로서 큰 파급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조정이 길게 왔고 끝무렵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외부 리스크에 크게 의존할 필요성은 적어지고 있다.
고래들이 개미에게 쉽게 자리를 주지 않기 위해 어려운 차트를 계속 만들어가고 있다. 단순한 뉴스로 판단하여 투자하기보다는 다각도에서 분석하여 고래들이 수익이 낼 수 있는 구간대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글은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구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소개한 외부 필진 칼럼이며 한국경제신문의 입장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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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위기로 세계 증시가 흔들리면서 비트코인도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였지만, 잇따른 러시아 경제 제재로 인해 루블 가치가 폭락하면서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그 결과 비트코인은 나스닥과 달리 4만4000달러까지 크게 반등했다.
러시아에서 비트코인을 루블보다 더 안전한 자산으로 여기면서 투자가 이어진 것은 거래량과 차트만 봐도 간단히 알 수 있다. 비트코인 루블 차트에서는 2월 말부터 매수가 매도에 밀리지 않고 점진적 우상향을 보이는 반면, 비트코인 테더 차트에서는 매수·매도의 우위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루블 1일봉 차트 (출처 : Tradingview) ▲비트코인 테더 1일봉 차트 (출처 : Tradingview)
하지만 이것만으로 비트코인이 확실하게 반등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당초 비트코인이 3만4000달러를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면서 숏(short) 포지션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고, 대부분 해외 거래소에서 펀딩피가 마이너스를 보였던 상황이었다. 고래들이 의도하는 숏 포지션 청산을 위한 '숏 스퀴즈'에 루블 가치 폭락이 방아쇠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림에서 지난 28일 1일봉 테더 차트의 양봉이 더 큰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숏 포지션에서 2월 말에만 1억5000만달러 이상 규모의 청산이 나온 뒤,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4만4000달러에서 박스권을 형성한 채 횡보하고 있는 이유다.
즉, 더 이상 고래가 도와주지 않는 한 비트코인 루블 페어가 이끄는 반등세에는 한계가 존재할 수 밖에 없고, 상승세 또한 유지되기 어렵다는 뜻이다. ▲비트코인 4시간봉 차트 (출처 : 바이비트 거래소)
전쟁의 장기화 위험도 사라지지 않아 변동성이 높은 상황이다. 그만큼 어려운 장세이기 때문에 변곡점을 돌파하는 것을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적중할 확률이 가장 높은 계산법이라고 할 수 있다.
4시간봉 기준 단기적으로 지난번과 비슷한 4만4000달러에서 횡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추세를 전환할지, 조정을 이어갈지 분명하지는 않다. 만약 상승 추세 전환을 보인다면 직전 조정 고점인 4만6000달러를 넘긴 뒤 안착을 해야 가능하고, 하락일 경우는 4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마지막 조정 파동의 진행이다. ▲비트코인 주봉 차트 (출처 : 바이비트 거래소)
그만큼 주봉이 어떤 흐름을 보일지가 관건인데, 이번주를 양봉으로 마무리하고 다음주까지 4만4000달러를 지킨다면 상승 추세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더 올라간다. 하지만 세 번의 바닥 지지를 위해 다음주에 위로 꼬리를 남긴 뒤 하락할 수도 있는 패턴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4만6000달러와 4만8000달러 변곡점을 넘겨 지지 구간을 형성할 지 확인해야 한다.
전쟁 리스크는 이미 재료로 한 번 쓰인 만큼, 다시 하락의 재료로 사용될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고 본다. 어제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3월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지만 이 또한 오래된 재료로서 큰 파급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조정이 길게 왔고 끝무렵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외부 리스크에 크게 의존할 필요성은 적어지고 있다.
고래들이 개미에게 쉽게 자리를 주지 않기 위해 어려운 차트를 계속 만들어가고 있다. 단순한 뉴스로 판단하여 투자하기보다는 다각도에서 분석하여 고래들이 수익이 낼 수 있는 구간대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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