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 "굳건한 지지와 연대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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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5시35분부터 6시5분까지 30분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은 전쟁을 겪었기 때문에 전쟁의 참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겪고 있는 슬픔과 역경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조속히 평화와 안정을 회복하기를 기원하며 한국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전황을 설명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위기 극복과 방어를 위한 가용한 지원을 한국 측에서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입장과 국제사회의 대러 제재 동참 등 조치를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우크라이나에 우리 국민 40여명이 체류 중인데 이들 중 일부는 우크라이나에 생활 기반이 있어 잔류를 희망하고 있고, 일부는 출국을 준비 중이다. 우리 국민의 철수가 신속하고 원활히 이루어지고 남아있는 국민이 안전하게 체류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인 교민 보호 필요성에 공감한다. 우크라이나 외교부에 전달하겠다. 문 대통령의 따뜻한 말씀과 격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감사하다"면서 "이전에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놀라운 국가임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