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초등학교 방문 언급하며 "부디 아무 일 없길"
'코로나 확진' 김총리 "고통 공감하는 시간…함께 이겨내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재택치료 중인 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몸은 좀 불편하고 답답하지만, 확진자분들의 고통과 불편을 저도 직접 겪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SNS에 글을 올려 "우리 국민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저에게도 생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괜찮다.

지금 하루에도 십수만명 씩 국민들께서도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데 저도 그중의 하나가 된 것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재택치료를 하는 동안 국민들이 가졌던 그 답답한 마음을 잘 헤아리고, 또 오미크론을 넘어 일상으로 회복하는 길에 대해 더 넓고 깊게 생각해보겠다"며 "코로나에 확진돼 치료 중이신 여러분, 우리 함께 잘 이겨냅시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 총리는 전날 저녁 의심 증상이 나타났으며 이날 오전 자가 진단키트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밤중에 열이 나자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어제 오후 방문한 염리초등학교 학생들이었다"며 "저녁때까지는 증상이 없었고 현장 방문 때 마스크도 계속 잘 쓰고 있었기 때문에 별일은 없으리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염려가 된다.

부디 아무 일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현재 공관에서 머물며 재택치료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