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 /사진=한경DB
박서준 /사진=한경DB
배우 박서준이 영국 매체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더 마블스' 출연에 대해 "정말 믿을 수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3일(현지시간) 박서준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MCU가 나와 이야기하고 싶다고 연락했을 때 믿을 수 없었다"면서도 새 영화에 대해 질문하자 "마블 관련 질문을 받을 때는 (스포일러를) 조심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라며 "한국이든 해외에서 영화를 찍든 모든 것은 내게 도전이라 처음엔 조금 긴장했으나 모두가 나를 도와주고 환영해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박서준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 대해 "그동안 큰 노력을 해 왔으나 숨겨진 보석처럼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며 "한국의 좋은 작품을 더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박서준을 한국의 톱스타(big name)라고 소개하며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 최우식, 박형식, 픽보이와 함께하는 사조직 우가팸(Wooga Squad)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박서준은 '우가팸' 친구들에 대해 "무척 좋은 사람들이며 같은 가치관과 생각을 하고 있고 비슷한 업계에 있어 서로 조언을 해줄 수 있다. 인간적으로 서로 편안하게 대하려고 한다. 내가 겪는 일이 언젠가 다른 친구가 겪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서준은 드라마 '쌈, 마이 웨이'에서 연기한 동만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어린 시절 윤택하지 않은 형편으로 이사를 많이 다녔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의 20대는 평범한 삶을 살려고 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어려움에 직면한다"고 했다.

박서준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끝에 영화 '드림' 촬영을 위해 헝가리로 출국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경성 크리처', '더 마블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