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또 ‘김건희 성상납’ 언급…李측 "묵언 약속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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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김용민 "윤석열 성상납 근거 있다"
이재명 대변인 홍정민 '공개경고'
"대선까지 묵언하겠다는 약속 지켜라"
이재명 대변인 홍정민 '공개경고'
"대선까지 묵언하겠다는 약속 지켜라"
‘나꼼수(나는 꼼수다)’ 출신 방송인 김용민 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인 김건희 씨에 대한 ‘성상납’ 논란을 또다시 제기하고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에서는 “(김씨가)정치가 지켜야 할 선을 무너뜨리고, 선거를 진흙탕에 밀어 넣으려 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민주당 선대위는 4일 오전 출입기자단 단체 대화방에 홍정민 대변인의 SNS 메시지를 공유했다. 선대위가 이 후보 발언 이외에 다른 관계자의 SNS 메시지를 기자단에 공유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홍 대변인은 “방송인 김용민씨가 묵언 선언 하루 만에 약속을 깼다”며 “심히 유감스럽다. 김용민씨가 뱉어낸 말들을 굳이 옮기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어 “아무리 선거 때 경쟁이 치열하더라도 정치에서 지켜야 할 선이 있다”며 “김용민씨는 정치가 지켜야 할 선을 무너뜨리고, 선거를 진흙탕에 밀어 넣으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대변인은 “도대체 확인도 검증도 안 되는 주장으로 논란을 부추기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대선까지 묵언하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 대변인은 현역 국회의원으로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이 후보를 현장에서 밀착 수행해 ‘이재명의 그림자’로 불리는 인물이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이 후보가 직접 김씨를 향해 공개 경고를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김씨는 지난 2일 SNS에 “윤석열은 검사로 있으면서 이런저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고 적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오기형 민주당 의원은 “김용민씨의 막말, 공감하지 않는다. 그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영일 민주당 선대위 산하 디지털혁신위 대변인은 “김용민 이 자를 허위 사실 유포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으면 좋겠다. 간자의 전형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김씨는 “대선 승리를 위해 묵언하겠다”며 해당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불과 하루 만인 지난 3일 오후 <성상납 발언은 무엇인가?>라는 글을 올려 의혹을 재차 제기한 것이다.
김씨는 “글 안 올린다고 했는데 설명은 분명히 해야 할 것 같아 추가로 올린다”며 윤 후보가 2012년 피의자와 동거 의혹으로 검찰에서 1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김씨는 “밑도 끝도 없이 ‘성상납’ 운운한 게 아니다”라며 “확인도 검증도 안하는 언론 보도에 휘말리는 민주당 인사들을 바로 인도해주시기 바란다”고 적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민주당 선대위는 4일 오전 출입기자단 단체 대화방에 홍정민 대변인의 SNS 메시지를 공유했다. 선대위가 이 후보 발언 이외에 다른 관계자의 SNS 메시지를 기자단에 공유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홍 대변인은 “방송인 김용민씨가 묵언 선언 하루 만에 약속을 깼다”며 “심히 유감스럽다. 김용민씨가 뱉어낸 말들을 굳이 옮기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어 “아무리 선거 때 경쟁이 치열하더라도 정치에서 지켜야 할 선이 있다”며 “김용민씨는 정치가 지켜야 할 선을 무너뜨리고, 선거를 진흙탕에 밀어 넣으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대변인은 “도대체 확인도 검증도 안 되는 주장으로 논란을 부추기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대선까지 묵언하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 대변인은 현역 국회의원으로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이 후보를 현장에서 밀착 수행해 ‘이재명의 그림자’로 불리는 인물이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이 후보가 직접 김씨를 향해 공개 경고를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김씨는 지난 2일 SNS에 “윤석열은 검사로 있으면서 이런저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고 적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오기형 민주당 의원은 “김용민씨의 막말, 공감하지 않는다. 그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영일 민주당 선대위 산하 디지털혁신위 대변인은 “김용민 이 자를 허위 사실 유포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으면 좋겠다. 간자의 전형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김씨는 “대선 승리를 위해 묵언하겠다”며 해당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불과 하루 만인 지난 3일 오후 <성상납 발언은 무엇인가?>라는 글을 올려 의혹을 재차 제기한 것이다.
김씨는 “글 안 올린다고 했는데 설명은 분명히 해야 할 것 같아 추가로 올린다”며 윤 후보가 2012년 피의자와 동거 의혹으로 검찰에서 1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김씨는 “밑도 끝도 없이 ‘성상납’ 운운한 게 아니다”라며 “확인도 검증도 안하는 언론 보도에 휘말리는 민주당 인사들을 바로 인도해주시기 바란다”고 적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